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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골대 앞에서 '골' 날려 얼굴 감싸쥐며 쓰러지는 '16살' 북한 축구선수

한 북한 축구선수가 빈 골대 앞에서 허무하게 골을 놓치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인사이트KaKao TV 'JTBC3 FOX SPORTS'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파릇파릇한 북한 축구선수가 하마터면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


지난 27일 북한 U-16 축구대표팀은 말레이시아 MBPJ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8 AFC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북한 축구대표팀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주장' 박룡권의 선제골을 앞세워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전반 16분에는 북한의 탄탄한 조직력이 빛났다. 짧은 패스로 상대 측면을 공략한 북한 축구대표팀은 미드필더 김강성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YouTube 'The AFC Hub'


전력차가 꽤 많이 나는 상황에서 북한은 손쉽게 승리를 확정지을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34분 북한 축구대표팀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온 것.


상대 수비수가 강하게 걷어낸 공이 2번째 골의 주인공 김강성을 맞고 골키퍼 쪽으로 흐른 것이다.


골키퍼가 잡을 것 같았지만 김강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갔고, 골키퍼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은 또 한 번 김강성을 맞고 제자리에 떨어졌다.


빈 골대로 찬 그의 오른발 슈팅은 야속하게도(?)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인사이트Instagram 'theafchub'


경기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찬스를 놓친 김강성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이후 축구팬들은 "저 어린 선수 이제 아오지 탄광 가는 거 아니냐?", "어린 선수인데 어떻게 되면 어떡하나" 등 걱정어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행히(?) 이날 북한 축구대표팀은 오만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김강성은 두 번째 골을 넣은 덕분에 일생일대의 위기(?)는 넘길 전망이다.


한편 북한 U-16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B조 1위에 랭크돼있다.


KaKao TV 'JTBC3 FOX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