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청년경찰'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중·고등학교에서 두발 규제가 완전히 사라진다. 파마나 염색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고등학교 두발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각 학교에 자체 공론화를 거쳐 학칙을 개정하고 내년 2학기부터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머리카락 길이 규제는 꼭 없앨 것을 강조했다. 파마나 염색도 제한하지 않는 쪽으로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
이와 같은 지시는 학생들의 자기 결정권을 기본적 권리로 보장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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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두발규제 폐지는)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구현하는 구체적 조치"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칙으로 머리카락을 규제하는 서울 중·고등학교는 708곳 중 111곳(16%)이다.
파마나 염색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학교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조 교육감의 선언에 대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지방선거 후보로 나설 때부터 두발과 복장 자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