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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차 집배원이 밝힌 일을 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픈 순간

연희동 담당 집배원이 14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순간을 고백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14년 차 베테랑 집배원이 가장 마음이 아팠던 순간을 털어놔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연희동에서 퀴즈를 이어가는 MC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동네를 돌아다니던 유재석과 조세호는 우연히 14년 차 연희동 담당 우체국 집배원을 마주하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간단한 안부를 물으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 유재석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집배원은 "집에 고객님들이 안 계실 때 힘들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눈과 비가 올 때 가장 힘들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재석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을 묻자 집배원은 "보람보다는 안타까운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씁쓸한 표정을 짓던 집배원은 "이 일을 오래 하면 할수록 연로하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며 "제가 일하면서 몇 분이 또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항상 자신에게 고생하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던 분들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마음 한구석이 찡해 온다고.


그는 "날마다 주고받았던 안부들이 갑자기 내 일상에서 사라졌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덤덤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매일 인사를 주고받던 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지면 정말 허전할 것 같다며 공감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집배원은 인터뷰 중 명절 전에는 물량이 많아서 점심을 거의 먹지 못한 채 일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Naver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