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승부차기 선수로 '완벽깔끔' 슈팅 성공시켜 팀 승리 이끈 손흥민
손흥민이 첫번째 승부차기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팀 내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왓포드를 꺾고 리그컵 16강에 진출했다.
여기에는 팀 내 사기를 한껏 끌어올려 준 손흥민의 깔끔한 승부차기 '첫 골'이 큰 역할을 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이스 스타디움 mk에서 '2018-2019 카라바오 컵(리그컵) 3라운드' 경기가 개최됐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0-1로 토트넘이 뒤진 후반 19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투입됐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팀의 중심 선수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토트넘과 왓포드는 전·후반 두 골씩 주고받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특히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앞서 지난 7일 한국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PK 실축으로 골대를 맞힌바 있는 손흥민.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팀 첫 키커 아이작 석세스의 골을 지켜본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대 앞에 섰다.
손흥민은 기존의 슈팅 방법과 조금 달리 골대의 왼쪽을 공략했고, 이 골은 골망을 뒤흔들었다.
토트넘은 왓포드의 두 번째,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카푸에와 퀴냐의 슛을 골기퍼 가사니가가 선방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이후 믹스트존에서 "자신 있었다. 자세를 좀 바꿨다. 연습도 많이 했다. 어제도 훈련 끝나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첫 번째 선수로 투입된 비화도 공개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찰 거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 첫 번째로 넣어줬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영국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허더스필드 타운FC와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도 손흥민이 출전해 시즌 첫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