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다 각자 걷는 거" 친구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서 살아남는 법 4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 우리 대부분은 혼자다.

함께 세상 빛을 본 쌍둥이마저 세상에 나설 때는 함께일 수 없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외롭고 불안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기대려 한다.

'혼자서도 강한 사람'의 저자 고도 토키오는 혼자 버틸 수 있는 힘인 '고독력'을 키움으로써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험한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고독력'에 있다는 것.

저자가 말하는 버티는 힘이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자아 성찰적 의미에서 들여다보자.

1. 마음속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우리는 속상한 일과 마주하면 마음을 다치지 않기 위해 종종 회피를 선택하곤 한다.

회피는 마음을 지키는 방어기제이기도 하지만 원인을 해결하거나 걱정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때문에 고민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다시 속상한 일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난폭한 행동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때 괴로운 감정을 속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슬픔을 극복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이러한 극복을 통해 마음의 깊이를 획득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2. 자신을 무조건 격려하지 않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몇몇 사람들은 "고민하지 마", "좌절하지 마", "조금만 더 힘내자!" 등 이유를 불문하고 스스로를 격려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때 무조건 "괜찮으니 지금처럼 열심히 하자!"며 스스로를 속이는 말만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 비하나 자기혐오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 아픈 일이지만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은 분명 있다.  

'노력'만을 지속해서 강조하다 보면 너무 지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번아웃(Burn out)' 상태에 빠지게 된다.

번아웃 상태에 빠진 자신에게조차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다가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자신이 한계에 도달해 쉬고 싶다고 생각할 때는 부담감을 잠시 잊고 무조건 휴식을 취할 필요도 있다.

3. 자신의 생각에 충실한 당당함 기르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나이를 먹으며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 목적을 만들어 나간다.

그 목적이 어떤 사람은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사회적 성공일 수도 있고, 누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다른 한편의 사람은 워라벨(Work-life balance)이 보장된 삶을 사는 것일 수도 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에 의해 오로지 '성공'만을 인생의 목적이라 여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만약 워라벨을 꿈꾸는 사람이 대기업에 들어가 쉴틈 없이 일하는 워커홀릭으로 살다 성공을 이루었다고 가정해보자.

다른 사람은 성공을 부러워 하겠지만 스스로는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지 않을 수도 있다.

행복은 다른 사람들이 정한 잣대가 아닌 자신이 정한 기준에 있음을 잊지 말자.

4. 남 탓하지 않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여행을 가고 싶은데 친구나 가족이 함께 가주지 않아서 갈 수 없다'

'내가 듣고 싶은 강의가 있는데 친구와 같은 강의를 들어야 해서 선택하지 못해 아쉽다'

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그 때마다 다른 사람의 영향도 받곤 한다.

그러나 스스로 선택한 일에 '다른 사람 때문'이라는 이유를 붙이는 건 책임감 없는 행동이다.

위에서 예로 든 여행이나 강의는 물론이고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 또한 스스로 생각해서 실행할 몫이다.

(좌) 유노북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여기 소개한 예 말고도 저자는 인간관계, 가치관, 행동, 가족 등 여러 방면에서 스스로 강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주의할 점은 저자가 말하는 것은 하나의 예일뿐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비영리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이 발표한 '2018년 세계 인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인구는 76억명에 달한다.

전 세계 76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얼굴이나 행동, 생각 등이 모두 제각기 특성을 갖고 있다.

각 사회와 문화에 따라 개인들을 이해하는 방법이나 강해지는 방법 또한 다를 것이다.

저자의 주장은 다만 독자에게 스스로의 삶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