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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플라스틱 공장 화재의 원인은 '숨진 중국인'의 방화였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지난 25일 시화공단 화재는 숨진 A(33·중국 국적)씨의 방화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어제(25일) 시화공단 공장에서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건물 3동을 태운 화재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중국인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10분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났다.


공장 야적장에서 발화된 불은 공장 건물 주변으로 번져 총 3개 동 600여㎡를 소실시켰다.


현장에는 소방관 100여 명이 동원돼 2시간여 만에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사고로 1명이 숨졌다. 다행히도 공장 2곳의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은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를 입지 않았다.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숨진 A(33·중국)씨가 불을 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CCTV에는 A씨가 승용차 트렁크에서 인화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꺼내 야적장에 뿌리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야적장에 불길이 일어나고 A씨 몸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의하면 A씨는 2016년 화재 피해 공장에 입사해 지난해 10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일하다 퇴사했으며, 한국 영주권이 있는 합법 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는 공장 측과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방화 동기에 대해 유족과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