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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에서 조교에게 반말하는 게 무례한 건가요?"

군 복무를 마친 남자라면 전역 후 6년간 매년 참석해야 하는 예비군 훈련에서 조교에 대한 '반말'은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인사이트tvN '롤러코스터 2-푸른거탑'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남자라면 전역 후 6년간 매년 참석해야 하는 예비군 훈련.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조교에 대한 '반말'은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군 훈련 시 조교에게 반말하는 게 무례한 거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의견을 제시했다. 하나는 예비군 훈련 내내 단 한 번도 조교에게 말을 놓지 않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이다.


인사이트뉴스1


같은 성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존댓말을 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현역과 예비군은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데다 예비군이 군 생활의 연장인 것이라고 생각해 말을 놓는다는 의견이었다.


서로 기분 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벼운 반말 정도는 괜찮지 않냐는 논리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대다수는 최근에 반말을 지양하는 추세라며 존중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은 반말이 분위기를 풀어줄 때도 있다고 반박했다.


인사이트점심 식사 시간 예비군들의 모습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주제는 예비군 훈련에서 자신이 조교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되돌아보게 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현역 병사에 대한 예비군들의 '갑질'을 금지하는 예비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예비군이 훈련을 받을 때 훈련 보조 등의 역할을 하는 현역병에게 의무와 관련 없는 일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예비군이 병사에게 갑질을 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