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 '에이틴'서 완벽한 모범생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겸 가수 이나은

Instagram 'betterlee_0824'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하나, 그리고 하나.

웹드 '에이틴'의 인기를 주도한 두 명의 하나가 있다. 솔직한 매력을 가진 주인공 '도하나'와 완벽한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마지막에서야 주인공이 된 하나 '김하나'.

오늘 인사이트가 소개할 숨은 배우는 웹드라마 '에이틴'의 또 다른 하나, '이나은'이다.

서연고의 수상한(?) '세젤예' 퀸카

'에이틴' 김하나는 성적, 성격, 외모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캐릭터다.

YouTube '비몽'

길게 늘어뜨린 갈색 머리에 유리구슬 같은 커다란 눈, 그리고 도톰한 입술은 순정 만화 속 여자 주인공을 연상케 한다.

거기에 상냥한 성격까지. 극 중 서연고 학생이라면 김하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김하나의 모습은 모두 자신이 부러워하던 '도하나'를 흉내 낸 '가짜'일 뿐이었다.

'에이틴' 김하나처럼 반전이 있는 배우 이나은

누구나 겪을 법한, 또 공감할 수 있는 성장통을 겪는 10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신인 배우의 등장에 모두가 환호했다.

여기서 반전이 있다. 이나은의 실제 직업은 사실 배우가 아니라 아이돌이라는 것.

Instagram 'betterlee_0824'

이나은은 지난 2015년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로 데뷔한 데뷔 4년 차 가수다.

자연스러운 연기에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무대 위에서의 그는 화려한 춤과 깜찍한 표정을 뽐내기도 하는 프로 아이돌이다.

'에이틴'이 첫 작품이라는 그는 첫 작품치고는 훌륭한 연기력으로 10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뛰어난 연기력 탓일까, 시즌 중간 도하나와 사이가 틀어졌을 땐 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히기도.

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에이틴'으로 연기에 재미 느껴"

'에이프릴' 활동을 하면서도 연기를 접할 기회는 있었지만, 당시엔 '의무'로 느껴지던 것들이 '에이틴'을 촬영하면서 '재미'로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이나은.

이나은은 "주변에도 연기가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한다.

또 활동을 하느라 잘하지 못했던 학교생활을 촬영을 통해 대신하게 된 것 같아 재밌었다고.

아직은 배우라는 말이 어색하지만 더 좋은 면모,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나은.

배우로서의 한 발을 내디딘 그의 다음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