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등병 동생이 군에서 보내온 ‘택배 상자’ (사진)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군대에 간 이등병 동생이 집에 있는 형에게 보낸 '택배 상자'가 누리꾼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맛있는 과자가 가득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군대 간지 1개월 된 이등병 동생이 집으로 보낸 택배"라고 설명했다.

보통 가족이나 친구가 군인에게 과자나 필요한 물건을 택배로 보낸다.

하지만 군인이 가족을 위해 택배를 보내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유를 알고나면 잔잔한 감동마저 느껴진다.

A씨의 동생은 공부하느라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형이 신경쓰여 자신의 월급을 모아 과자 상자를 택배로 보냈던 것이다.

상자를 열어보고 눈시울이 붉어진 A씨는 동생과 전화 통화에서 "얼마 되지 않는 귀한 군대 월급으로 뭐하러 보냈냐, 너 먹지 그랬냐"고 말했다.
 
이에 속 깊은 동생은 "군대는 삼시세끼 꼬박꼬박 밥이 나온다"며 "신경쓰지 말고 먹으라"며 오히려 형을 걱정했다.
 
동생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택배를 받은 A씨는 "이러니 동생을 아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뿌듯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서로 아끼고 위하는 우애깊은 형제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