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슬픔에 '이상 행동' 보이기 시작한 퓨마 새끼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1시간 20여 분의 '탈출 소동' 끝에 사살 당한 퓨마 '호롱이'. 호롱이는 두 새끼의 어미이기도 했다.


어미를 잃은 새끼 퓨마 '황후'와 '해라'는 사육장 좌우를 반복해서 오가며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조선일보는 퓨마 호롱이가 사살된 다음 날 대전 오월드동물원의 모습을 보도했다.


대전 오월드동물원은 퓨마 탈출 그리고 사살 사건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개장했다.


YouTube '윤민혁'


보도에 따르면 어미를 잃은 4살 새끼 퓨마 황후는 하루종일 사육장 좌우를 쉬지 않고 반복해서 오갔다.


황후는 잠시도 자리에 앉아 있지 못했다. 반면 암컷 새끼 해라는 미동조차 없이 앉아만 있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새끼들의 '정형 행동'에 전문가들은 "동물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동물보호단체 '행강' 박운선 대표는 "어미가 사라지자 새끼들이 '분리 불안'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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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전화 인터뷰를 요청한 인사이트 기자에게 대전 오월드동물원 측은 "계속해서 새끼들이 배회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심각한 상태가 아니며 사육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와 함께 잠시도 쉬지 않고 왔다 갔다 하는 황후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게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 애들은 무슨 죄냐?", "본인들이 관리 못해서 새끼들만 불쌍하게 됐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앞서 지난 18일 오후 5시께 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는 사육사의 부주의로 암컷 퓨마 '호롱이'가 탈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후 동물원 배수지 주변에서 발견돼 마취총을 맞은 호롱이는 사람들을 피해 달아났고 결국 오후 9시 40분께 엽총에 맞고 사살된 바 있다.


한편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으로 분류된 퓨마 '호롱이'는 내부 자체 감사 이후 매립 또는 소각될 예정이며, 동물원 측은 위령비를 안치시켜 호롱이의 넋을 기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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