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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 일본·중국 보란 듯이 소신 발언한 김정은

남북이 오늘(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진 가운데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은 자주통일의 원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한다"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식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선 반도(한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말한 자주의 원칙은 지난 1972년 7월 4일 남북이 최초로 통일과 관련해 합의한 '7·4 남북공동성명'에서 밝힌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통일 원칙 중 하나다. 


이는 지난 4월 27일 합의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서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인사이트뉴스1


올해 들어 남북관계는 급격한 화해 분위기에 들었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에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됐다. 


이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각각 '차이나패싱', '재팬 패싱' 문제를 지적했다.


중국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차이나패싱'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북한과의 교류를 늘리며 북중 우호를 다진 바 있다. 


또한 일본은 '재팬 패싱' 논란이 일자 북한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를 계속 거론하며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 

 

인사이트뉴스1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협력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해 비핵화 및 남북한 평화 문제에 관한 일본의 관여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한편 오늘(19일) 남북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한 바,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미일중러의 국제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