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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없이 불참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1시간 넘게 기다린 북한 관계자들의 표정

텅 빈 회동 장소에서 1시간이 훨씬 넘도록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을 기다리다 돌아간 북한 측 관계자들의 표정은 이러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남북 고위급 인사들 간 면담 일정이 우리 측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취소됐다.


우리나라 여야 3당 대표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북측은 1시간 20분가량 기다리다가 자리를 떴다.


남북 정상회담 첫날이었던 지난 18일에는 우리나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북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


이날 북측 인사들은 면담 장소였던 만수대의사당을 약속 시간인 오후 3시 30분보다 앞선 3시께 미리 도착해서 문 앞에 도열, 대기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그러나 우리 측 3당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들은 앉아서 대기했다. 


그렇게 1시간 20분 정도 기다리던 안동춘 부의장은 남측 취재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결국 다른 북측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일부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취재진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불참 사유를 별도로 알리지 않았던 이해찬 대표는 이후 고려호텔 로비에서 만난 취재진에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외교적으로 큰 결례임이 명백한 상황.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회의원이자 특별 수행원 신분으로 회담에 참석했으면 회담에 협조해야지 자기들끼리 간담회를 하는 게 맞나"라면서 "많은 국민은 그들의 만행에 분노하고 있다"라고 성토하는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노쇼(No show)' 논란을 일으킨 여야 3당 대표. 이들은 결국 하루 뒤인 오늘(19일) 북측 인사들과 면담한다. 


재조정된 면담에는 기존 안동춘 부의장등 뿐만 아니라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에 해당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한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