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이 맞나?"···과거 영광 저멀리 날려버린 유럽 축구팀 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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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5시즌 동안 4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3번의 '결승' 진출 그리고 우승 1회.


5시즌 동안 우승 1회면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팀은 '역대급 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펩 과르디올라+리오넬 메시+세 얼간이'의 바르셀로나에게 2번 패했을 뿐이다.


그만큼 이 팀 또한 강력한 팀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 '이 팀'은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또 다른 한 팀도 5시즌 동안 4번의 '4강' 진출과 3번의 '결승' 진출 그리고 우승 2회. 4-3-2-1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이라는 완벽하리만치 단단한 수비 전술과 확실한 공격 옵션 몇 가지로 유럽을 휘어잡았다.


인사이트2007-0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유 선발 명단 / PREMIERE


'이스탄불의 기적'이라는, 지금도 회자되는 '빅클럽' 리버풀에게 우승을 한 차례 내주기는 했지만 또 다른 이 팀도 세계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기적의 희생양에서 2년 만에 그 기적을 되갚아줬던 이 팀은 바로 'AC 밀란'이다. 그렇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밀란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시즌 동안 유럽 축구 '최강 트로이카' 중 한 팀이었다.


10년 전 학교를 다니던 유럽 축구 팬들은 중간고사를 봐야 하는 날에도 새벽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챔스'를 보고는 했다. 그런 이들에게 맨유와 밀란은 '빅재미'를 안겨주는 팀이었다.


인사이트AC 밀란 선수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2004-0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AC 밀란 선발 명단 / 스카이스포츠


그러나 영원한 것은 절대 없다고 했던가. 맨유와 밀란이 누렸던 '영광'은 완전히 과거의 것이 돼버렸다.


맨유는 2012-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마지막으로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이후 EPL 우승은 없고, 2013-14시즌에 7위를 하며 치욕을 맛봤다.


2014-15시즌 4위, 2015-16시즌 5위, 2016-17시즌 6위 그리고 2017-18시즌 2위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 시즌 2위를 하기는 했지만, 우승팀이자 더비 라이벌팀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이는 무려 19점이었다.


시쳇말로 게임이 되지 않았다. 리그 순위가 이런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좋을 리는 만무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해 2번은 나가지도 못했고, 그나마 출전했던 2015-16시즌에는 조별리그 3위를 기록해 '유로파 대회'로 떨어졌다.


인사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링요 감독과 폴 포그바 / GettyimagesKorea


2017-18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과거의 영광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올 시즌 EPL에서도 3승 2패를 기록하며 8위에 자리해 있다.


밀란 또한 상태가 좋지 않다. 오히려 맨유에 비해 더 안 좋은 상황이다. 밀란은 마지막 챔스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챔스 4강에 들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2010-11시즌이 마지막 우승이었고, 2012-13시즌 3위를 기록한 뒤에는 단 한 번도 챔스 진출 티켓을 따지 못했다.


2013-14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5시즌 동안 8위-10위-7위-6위-6위였다. 이때 수많은 팬이 밀란을 떠나갔다. "과거에 영광이 있었나?"라는 의문까지 생겨났다.


인사이트AC 밀란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영입한 곤잘로 이구아인 / GettyimagesKorea


구단주였던 전(前)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중국인에게 구단을 넘긴 뒤에는 그야말로 '막장'이 됐다. 최근 구단주가 다시 바뀌며 '갱생'을 하려 하고 있지만, 올 시즌 세리에A에서는 1승1무2패로 15위에 자리해 있다.


축구 팬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제는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좋아는 하지만, 더이상 성적을 바라지는 않는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망의 강도는 밀란 팬들이 더욱 세기는 하다.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재도약을 목표로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기 시작한 두 팀. 이들은 과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수많은 축구팬들의 귀가 다시 시작된 빅리그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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