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딸 둘 혼자 키우는데 엄마 없다고 '입국 심사대'에서 붙잡힌 아빠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 아빠가 자신이 겪은 일화를 통해 사회에 만연히 퍼진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견을 알렸다. 


지난 17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내와 이혼 후 홀로 두 딸을 키우는 싱글 아빠가 등장했다.


이혼 후 혼자 3년째 아이들을 돌보며 일과 육아, 집안일을 모두 맡고 있다고 밝힌 이 아빠는 한부모 가정의 힘든 일상을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아빠는 딸의 부탁으로 생리대를 사러 간 경우에도 주변에서 생리대 코너에 있는 모습을 보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특히 아빠가 가장 속상했던 것은 딸들의 주위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이었다.


둘째 딸을 유치원에 날마다 데려다주던 아빠는 아이의 친구가 "왜 아빠가 유치원에 데려다줘?"라고 질문하거나 친구 엄마가 "아이고 안됐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쓰린 마음을 견뎌야 했다.


아빠는 아이가 그런 말을 덜 듣게 하기 위해 혹은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봤지만 사회 곳곳에는 아직 편부 가정을 향한 마음 아플 수밖에 없는 흔적이 남아있다.


아이들 가정통신문에는 '유치원 동요제에 엄마 데려오기' , '엄마와 재밌게 놀기', '엄마한테 질문하기' 등 부모가 아닌 엄마와 하는 숙제만 존재해 아빠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심지어 캐나다로 떠날 당시엔 입국 심사대에서 현지 경찰한테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이 엄마 없이 여행 가는 이들을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몰래 도망가는 것으로 의심을 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혼의 원인이 자신이 아닌 상황임에도 주인공이 잘못한 것이라고 소문이 나기도 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당시 학원을 운영하고 있던 아빠는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 학원 수강생이 줄게 되는 불상사까지 겪었다.


그럼에도 아빠는 자신의 상황보다 주변에서 딸들을 부도덕한 아빠의 자식처럼 오해하는 것이 더욱 걱정됐다.


이 같은 일들을 겪던 아빠는 한부모 가정이기 때문에 받는 아이들의 상처가 걱정이 돼 사회적 편견을 바꾸고자 '안녕하세요'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날 방송에서 둘째 딸은 앞으로 "넌 왜 아빠가 데려다줘?"라는 질문에 "우리 아빠는 날 그렇게 사랑하시니까"라고 답할 것이라며 밝게 웃어 보여 출연진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양한 가족형태가 구성되고 있는 현시대에서도 아직까지 사회에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견이 만연하다.


용기 있는 아빠의 방송 출연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가족들 행복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게 자라고 있어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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