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소름끼치게 악랄했던 영화 속 악당 10명

Via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악역'이다.

 

악역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일수록 영화에 대한 몰입도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간혹 선량한 주인공을 능가하는 매력적인 악역이 관객의 뇌리에 더 깊숙이 남는 경우가 있다.

 

영화에 등장했던 많은 악역들 중에서 신들린 듯한 연기로 우리를 소름 돋게 했던 영화 속 악인 10명을 모아봤다. 

 

1. 조커 (배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 - 히스 레저(Heath Ledger)

 

Via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

"Why so serious?"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영화 역사상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게 바로 조커다.

 

조커는 모든 것을 거부한다는 눈빛으로 파괴 자체를 즐기던 캐릭터다.

 

침착하면서도 교활한 말투로 배트맨의 감정을 흔들어 놓는 조커의 모습은 선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동시에 진정한 선과 악에 대해 다시 고찰하게 한 캐릭터다. 

 

2. 한니발 렉터 (양들의 침묵) -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

 

Via 영화 '양들의 침묵'

한니발 렉터는 4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예술과 문학 전반에 조예가 깊은 신사적인 성격 뒤에 광기어린 살인마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인간을 죽일 때 심장 박동이 85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을만큼 냉혈한이며, 살해한 대상의 인육을 아무 거리낌 없이 먹는 식인 살인마로 '사이코패스' 캐릭터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

 

3. 노먼 스탠스필드 (레옹) - 게리 올드만(Gary Oldman)

 

Via 영화 '레옹'

부패한 형사 노먼 스탠스필드가 영화의 초중반에서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미쳐 날뛰며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던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남을만큼 강렬했다.

 

나사 하나 빠진 듯한 악랄한 연기가 워낙 리얼했던지라 노먼 역을 맡았던 게리 올드만의 실제 모습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부를 정도였다.

 

4. 잭 토렌스 (샤이닝) - 잭 니콜슨(Jack Nicholson)

 

Via 영화 '샤이닝'

도끼로 문을 부순 다음 그 틈으로 얼굴을 내밀며 "쟈니가 왔다!(Here's Johnny!)"라고 말하는 장면은 매우 유명하다.

 

무한의 광기를 가진 잭 토렌스는 도끼를 들고 집안을 날뛰며 자신의 가족을 죽이려 드는데, 배우 잭 니콜슨의 광기넘치는 표정연기가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 애니 윌킨스 (미저리) - 케시 베이츠(Kathy Bates)

 

Via 영화 '미저리'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꾀병을 부리거나 자해하는 정신질환인 '뮌하우젠 증후근(Munchausen syndrome)" 환자인 애니 윌킨스는 말 그대로 '관심병자'다.

 

자신이 돌보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고의로 아프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 받기 위해 강한 집착을 보이는 그녀의 뒤틀린 사랑 은 소름끼치도록 무섭다.

 

6. 아몬 괴트 (쉰들러 리스트) - 랄프 파인즈(Ralph Fiennes)

 

Via 영화 '쉰들러 리스트'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유태인을 혐오하고 기분이 내키는대로 쏴죽이는 유태인 수용소 소장 아몬 괴트는 '도살자'로 표현될 정도로 악락했다.

 

일을 안 하는 유태인을 보면 이유불문하고 쏴죽이며 그 탄피를 같이 잔 여자한테 뿌리는 살인마 아몬 괴트는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혹독한 인상을 남겼다.

 

7. T-1000 (터미네이터 2) - 로버트 패트릭(Robert Patrick)

 

Via 영화 '터미네이터2'

T-1000은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수많은 총알을 맞아도 특수 액체 덕분에 불사신처럼 살아나 주인공들을 질리게 했던 로봇이다.

 

감정이 없는 로봇이기에 표정 변화 없이 극악무도한 짓을 일삼는 T-1000은 역사상 최악의 '살인 로봇'으로 불리우고 있다.

 

8. 장경철 (악마를 보았다) - 최민식

 

Via 영화 '악마를 보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장경철은 살인마의 내면적인 연기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연쇄살인마의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소름 돋는 눈빛연기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진짜 악마를 봤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9. 스미스 요원 (매트릭스) - 휴고 위빙(Hugo Weaving)

 

Via 영화 '매트릭스'

터미네이터2의 T-1000과 마찬가지로 처치 불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인 스미스 요원은 특유의 '살인 미소(?)'가 매력적이다.

 

무한의 복제 능력과 초인적인 파워에 불사의 존재인 스미스 요원은 영화 시리즈의 마지막까지 주인공 '레오'를 못살게 군다.

 

10. 한스 란다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 크리스토프 왈츠(Christoph Waltz) 

 

Via 영화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명석한 머리에 계산적인 젠틀함을 가진 한스 란다는 보통의 악역처럼 대놓고 폭력적이지는 않다. 

 

그저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파고들어 약점을 잡아내는 마치 교활한 여우 같은 모습은 악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