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광주지방경찰청 Facebook
고장 난 차에서 생활하는 할아버지의 자동차를 고쳐 준 여경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이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6일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사랑의 빳데리"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짧은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북부경찰서 문흥지구대 한미정 경위는 얼마 전 길 위에서 의문의 차량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고장 난 오래된 구형 프라이드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한 경위가 다가가자 차 안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밖으로 나왔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시동도 걸리지 않는 차가운 차 안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일용직에서 해고된 뒤 월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 거리로 나왔다"며 "생활고에 지쳐 자살까지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한 경위는 할아버지를 돕고자 차 보닛을 열어 경찰차 점프선으로 방전된 배터리를 살렸다.
덜컹 시동이 걸리자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떠올랐다.
현재 한 경위는 할아버지가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