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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음악을 들으면서 피시 앤 칩스를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특정 음악이 음식의 맛을 돋운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옥스퍼드(Oxford) 대학의 심리학과 찰스 스펜스(Charles Spence) 교수는 사람들에게 클래식 두 곡을 들려주며 초콜릿을 하나씩 먹게 했다.
피실험자들은 침울한 분위기의 노래를 들을 때 초콜릿을 더 쓰게 느꼈던 반면, 즐거운 노래를 들었을 때는 초콜릿을 더 달게 먹었다.
실험에 따르면 '비틀즈' 노래는 피시 앤 칩스의 맛을 더욱 좋게 해주고, 이탈리아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가 부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는 초콜릿 무스나 커피와 잘 어울린다.

스펜스 교수는 "음식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맛이 아니며, 귀가 미뢰를 자극한다"며 "음악은 새로운 맛을 창조해내지는 않지만 어떤 특정한 맛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큼한 맛에는 고음의 음악, 달콤한 맛은 그윽한 분위기의 음악, 쓴맛은 어두운 음색, 짠맛은 빠른 비트의 음악과 어울린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을 들으며 와인을 마실 때가 조용하게 먹을 때보다 최대 15% 더 잘 음미한다"며 "러시아의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현악 4중주곡 제1번 D장조'는 와인 '샤또 마고(Chateau Margaux 2004)'와 잘 어울리며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곡 D장조'는 화이트 와인 '뿌이퓌메(Puilly-Fume)'와 궁합이 맞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