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황제 故 마이클 잭슨이 성추행 피해 아동들의 입막음을 위해 2억 달러(한화 약 2170억)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은 호주 출신의 안무가 웨이드 롭슨(Wade Robson,32)과 또 다른 남성 제임스 세이프척(James Safechuck,36)이 마이클 잭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남성은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에게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며 정신적 피해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롭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살 때 마이클 잭슨의 자택 '네버랜드'에서 처음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 후 22년 동안 침묵 속에서 살아야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잭슨과 어린 시절 제임스 세이프척> Via REX /Mirror
세이프척(James Safechuck,36)도 인터뷰에서 "1987년 8살 때 마이클 잭슨을 처음 만났고, 그 후 1년 동안 계속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마이클 잭슨과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공동 변호인을 통해 "마이클 잭슨이 우리를 비롯해 성추행 피해 아동의 입막음을 위해 총 2억 달러(한화 약 2170억)를 부모들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롭슨과 세이프척은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한 보상금으로 마이클 잭슨의 유산 일부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재판은 오는 14일 로스엔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9년 6월 25일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유산은 15억 달러(한화 약 1조 63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