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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역사 교과서에 등장한 '한국인 영웅' 양칠성의 정체

인도네시아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인 무덤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인사이트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도네시아의 국립영웅묘지에는 '양칠성'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묘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역사 교과서에도 그 이름 석 자가 적혀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7시간 이상 가야 하는 인도네시아에 한국인 이름이 알려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942년 전북 완주 출신인 양칠성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해 인도네시아로 끌려갔다.


이곳에서 양칠성은 연합군 포로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아 충실히 수행했다.


인사이트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그러던 중 1945년 일본의 패망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일본군 신분으로 주둔하고 있던 양칠성은 웃을 수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전범으로 몰려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결국 양칠성은 숨어 지내는 것을 택했다.


이후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현지인들은 지독한 괴롭힘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마치 일본군이 우리나라 사람을 괴롭히는 듯한 모습을 지켜보던 양칠성. 그는 조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인도네시아에 남아 그들의 독립을 돕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양칠성은 현지인보다 더 열심히 독립운동에 앞장서며 4년간 수많은 공을 세웠다. 


1949년 네덜란드 군에게 붙잡혀 총살당하는 순간에도 그는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염원하며 눈을 감았다.


인사이트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그 후 인도네시아는 독립을 이뤘고, 양칠성의 부하들이 진급하면서 그는 '독립 영웅' 신분으로 국립묘지에 묻히게 된 것이다. 


양칠성의 용감한 행보는 '우리나라 독립을 도와준 고마운 한국인'이라는 내용으로 인도네시아 학교 교과서에 실리며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전쟁에 뛰어든 양칠성의 사연은 16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


Naver TV '신비한TV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