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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 없는 넋두리!" 남북 '종전 선언' 참견하는 일본 정부에 일침 날린 북한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4일 한반도의 종전선언을 '시기 상조'라고 말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북한이 6.25 전쟁 종전 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말했던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일본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한 후 종전 선언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현재 종전 선언은 '시기상조'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행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자 지난 15일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대세를 모르는 푼수 없는 넋두리'라는 제목의 통신사 명의 논평을 냈다.


중앙통신은 이를 통해 "종전선언이 시기상조니 뭐니 한 일본 외(무)상이라는 자의 푼수 없는 넋두리는 주변의 따돌림을 받고 외톨이가 된 자들의 단말마적 비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외상의 객쩍은 나발은 주변 구도에서 완전히 변두리로 밀려난 저들의 가긍한 처지를 가리고 대결 분위기의 고취로 지역 문제에 코를 들이밀어 보려는 고약한 심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고노다로 외무상 / 뉴스1


또 "한 나라의 대외정책을 책임졌다는 외상이 눈앞의 현실도, 대세의 흐름도 바로 보지 못한다"라며 "정치 난쟁이로서의 일본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준 것"라고도 말했다.


종전 선언에 대해서는 "조선 반도(한반도)가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은 전쟁상태에서 종지부를 찍는 문제와 직결돼 있으며 그것을 전재로 한다"라면서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인민들 모두가 조선 반도에서 종전 선언이 하루빨리 발표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며 "이러한 희망은 다가오는 북남수괴회담과 더불어 더욱 강렬한 것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