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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류 허가받자마자 "대도시로 가겠다"는 제주 예멘인들

지난 14일 제주 예멘인 23명에 대한 인도적 체류가 허가된 가운데 이들 중 22명이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 이동을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인도적 체류를 허가 받은 제주 예멘인들 / 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인도적 체류를 허가를 받은 제주 예멘인들이 대도시로 온다.


지난 14일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도 내에 있는 예멘인 중 영유아 동반 가족, 미성년자 등 보호 필요성이 높다고 인정된 23명에 대해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류를 허가받은 예멘인들은 허가 시점부터 이동이 자유롭게 된다. 제주도에 계속 머물거나 내륙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체류가 허가된 예멘인 23명 가운데 22명이 제주도가 아닌 대도시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인 A(42) 씨는 조선일보에 "자녀들이 한국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과 같은 대도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 이외 다른 예멘인들도 서울과 부산 등 육지행을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남겠다고 밝힌 예멘인은 단 한 명뿐이었다.


예멘인들의 최종 목적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제주 출입국 관계자는 "예멘인들이 특정 도시로 이동한다는 사실이 공개될 경우 해당 지역 시민들이 반발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도적 체류허가자 23명을 제외한 458명의 예멘인은 다음 달부터 난민 심사 결과를 개별 통보받을 예정이다.


난민 지위나 인도적 체류 통보를 받을 경우 국내에 거주할 자격이 생긴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