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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220kg까지 살찐 아내 매일 씻기고 밥먹이며 수발드는 남편

지난 14일 방영된 TV조선 '시그널'에는 호르몬 이상 증세로 220kg까지 살이 찐 아내를 매일 수발하는 한 남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사이트TV조선 '시그널'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살이 쪄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내를 정성으로 보살피는 남편이 있다.


지난 14일 방영된 TV조선 '시그널'에는 불어난 살 때문에 앉을 수 없어 집에 갇혀 지내야 하는 김혜숙(57)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혜숙씨는 20대 시절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호르몬 이상 증세가 생기면서 살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운동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살찐 혜숙씨를 바라보는 불편한 주변 시선은 그를 더욱 고립되게 만들었다.


이제 앉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살 때문에 가로·세로 2m 남짓한 공간이 세상의 전부가 됐다.


인사이트TV조선 '시그널'


2년째 누워만 지내다 보니 성격도 모나게 됐다. 사소한 일에도 남편에게 짜증을 부리고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남편 도승환(56) 씨는 혜숙씨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핀다.


승환씨는 아내를 위해 침대도 개조했다. 혜숙씨가 용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누운 자리를 파내 플라스틱 상자를 넣었다.


또 소화가 안 되는 아내의 곁을 지키며 게워낸 음식을 치우고 매일 아침 지극 정성으로 씻겨주기도 한다.


살이 찌면 염증과 같은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지만 온몸을 정성껏 씻겨주는 남편 덕분에 땀띠 하나 없다.


인사이트TV조선 '시그널'


승환씨는 매일 수발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하지만 2년 내내 한결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요즘은 악화되고 있는 아내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로 인해 우울증이 찾아왔다.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열악한 형편도 한몫했다.


우울증 때문인지 아내와 다툼도 잦게 됐다. 정도가 지나치면 화를 내고 말 때도 있다.


갑작스레 찾아온 우울증으로 인해 생긴 부부 사이 불협화음. 과연 이들은 상황을 잘 극복하고 화목했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해당 방송은 TV조선 시그널 41회 '몸무게 220kg 거대한 여인의 비밀'에서 볼 수 있다.


Naver TV '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