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중 울음 터진 '죄수의 아기'에게 직접 모유 수유해준 여경
지난해 9월 법정에서 죄수 엄마를 대신에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했던 한 여성 경찰관의 사진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엄숙한 분위기 속 재판이 진행되던 법정에서 때아닌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피고석에 앉아있던 여성의 아기였다.
아기의 울음에도 쉽게 피고석을 벗어날 수 없었던 엄마는 애가 탔다.
그때 한 여성 경찰이 아기를 위해 나섰다.
최근 이 같은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중국 전역에 따뜻한 감동을 안긴 바 있는 사진 한 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해 9월 중국 산시성 진중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촬영됐다.
당시 경찰관 하오 리나(Hao Lina)는 금융사기 혐의로 피고석에 있던 리 모우모우(Li Moumou)의 4개월 난 아기를 품에 안고 돌봤다.
아기가 우는데도 얼른 다가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리 모우모우의 모습을 본 하오 리나가 나선 것이었다.
마침 하오 리나는 당시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모유를 나눠주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리모우의 아기는 하오 리나의 따뜻한 품에서 모유를 먹은 뒤 금세 곤한 잠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기의 엄마 리 모우모두도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려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하오 리나는 해당 사진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이 쏠리자 "어떤 엄마라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그런 행동을 할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 가슴 훈훈한 교훈을 전했다.
한편 지난 8월에도 하오 리나와 같은 행동을 한 경찰관의 모습이 각종 외신을 통해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는 여성 경찰관 셀레스테 아얄라(Celeste Ayala)는 를 서고 있던 중 한 아기를 발견했다.
해당 아기는 영양실조로 실려 왔음에도 의사들의 즉각적인 조치를 받지 못해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아얄라가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울고 있는 아기를 위해 직접 모유 수유를 시작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의 찬사를 받았다.
모성애(母性愛). 온기로 가득한 세 글자가 자신의 삶에만 급급한 현대인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