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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차로 친 뒤 한 번 더 밟고 지나간 남성,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지난 4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시 광진구 지하 1층 자택에서 남성 A(2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자친구를 차로 친 뒤 한 번 더 밟고 지나간 남성. 이 남성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


13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시 광진구 지하 1층 자택에서 남성 A(2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말 여자친구 B(33) 씨 그리고 지인 부부와 함께 경기도 가평군 상면의 한 펜션을 찾았다.


그곳에서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인 후 주차장에서 B씨를 차로 치었다. 이어 A씨는 쓰러진 B씨를 다시 한번 밟고 지나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 후 A씨는 펜션으로 돌아가 자고 있던 지인들을 깨워 "여자친구가 사라졌다"면서 함께 찾아다니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0%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날 특수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범죄소명이 불분명하고, 부검결과 보고 재지휘 받으라"며 보완수사를 명했다.


구속을 면한 A씨는 이후 술에 의지하다 지난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남긴 유서에는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B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영장을 기각한 뒤 가평경찰서는 A씨가 고의로 B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강력팀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보강수사를 벌이던 중 유력 피의자가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여자친구 B씨의 부검결과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