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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폭력으로 친구 자살하게 만들고도 SNS서 끝까지 조롱한 가해자들

사이버 폭력을 당한 한 고등학생이 목숨을 끊은 가운데 가해자들이 자살 후에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이버 폭력을 당한 한 고등학생이 목숨을 끊었다.


그 피해자가 자살한 뒤에도 가해자들의 모욕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12일 SBS '8 뉴스'는 사이버 폭력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전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A양은 온라인상에서 모르는 이들과 '멤버 놀이'를 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멤버 놀이란 같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청소년들끼리 온라인에서 친구를 맺고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것.


한 남자 아이돌 그룹의 팬이었던 A양은 그룹의 정보를 공유하며 온라인 친구들과 친분을 쌓았다.


그러던 중 한 무리는 A양에게 "자신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어떤 사람이 사과하지 않으니 그 사람과 잘 아는 네가 대신하라"고 요구했다.


A양이 이를 거부하자 무리는 사이버 폭력을 시작했다. 모욕적인 말과 협박은 물론이고, A양의 신원을 알아내 사진을 공개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8 뉴스'


A양이 목숨을 끊기 2시간 전까지도 욕설과 '찾아가 죽이겠다'는 협박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목숨을 끊은 후에도 가해자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이렇게 멘탈 약한 애는 처음 본다"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양의 잘못으로 몰아가도록 말을 맞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사이버 폭력으로 목숨까지 끊게 된 학생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경각심을 일깨운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