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예은 "20대 여신도 성추행한 아버지, 결코 용서 안하겠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hatfelt', (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지난 10일 채널A의 보도를 통해 가수 예은의 아버지인 박영균 목사의 성추행 혐의가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교회 신도들 150여 명을 상대로 투자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200억 원을 가로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 같은 사기 혐의에는 예은도 함께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은은 11일 이데일리 측에 본 사건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의견을 전달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보도에 따르면, 예은은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자신이 많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것을 먹고 가족들의 생활비를 댈 만큼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식적으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고소인들은 박영균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빼돌렸다며 고소했다.


교인들은 그의 딸인 예은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채널A


현재 수서 경찰서에서 한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예은은 "그런 짓을 할 만큼 무모하거나 바보 같지 않습니다"라며 자신의 무고함을 전했다.


더불어 예은은 사업설명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 참석한 바가 없으며 이는 거짓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예은은 "한 차례, 아버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신다며 작곡가를 소개해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하시기에 한 카페에서 손님 세분 정도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손님 중 한 명이 나를 고소한 고소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만남은 사업설명회가 아닌 단순 소개 자리였다. 사기와 관련이 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그 즉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었을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인사이트채널A


예은은 12세 때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부모의 이혼을 겪고 그로부터 3년 후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았다.


이후 그의 아버지는 가족들을 통해 '보고 싶다, 미안하다'라며 지속적으로 예은에게 연락을 해왔고 이에 그는 잠시 용서를 하고 대화를 했지만 오래 쌓인 분노에 재차 연을 끊게 됐다.


그는 "내가 아버지를 잠시 용서했던 대가가 이렇게 클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처럼 사기와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던 예은은 피해자들의 상처에 마음이 아파 오열하고 말았다.


인사이트Instagram 'hatfelt'


마지막으로 예은은 "사기와 성추행 혐의까지 저지른 아버지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가족들에게도 아버지와 더 이상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도록 약속했습니다"라며 "가슴 아프지만 이 사건과 제가 무관하고 떳떳한 만큼, 잘 버텨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영균 목사는 지난 2017년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 2017년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6년 및 6억 8천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았다.


현재 사기 혐의와 더불어 지난 2015년 4월부터 약 5달 동안 20대 여신도 A씨를 불러내 '안마를 해달라'며 신체 접촉을 강요한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