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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 부르면 안 돼요?" 자신 키워준 할머니 떠날까봐 걱정하는 12살 민수

지난달 21일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에는 할머니를 엄마로 여기는 12살 민수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희망브리지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엄마의 존재가 부러웠던 민수는 할머니에게 '엄마'라고 불렀다.


지난달 21일 법정 구호단체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에는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12살 민수(가명)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민수는 한 살 때 부모로부터 버려졌다. 민수를 낳자마자 이혼한 부모는 가족을 돌보지 않았다.


민수는 줄곧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 부모의 울타리는 조부모가 대신했다.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 민수는 할머니에게 물은 적이 있다.


인사이트희망브리지 홈페이지


"할머니인 줄 아는데 엄마라고 부르면 안 돼요?"


친구들의 '엄마'라는 존재가 너무나 부러웠던 민수. 할머니는 그날부터 민수의 소중한 엄마가 되었다.


할머니는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궂은일도 마다치 않고 억척스레 일한 탓이다.


주방 설거지 일부터 목욕탕 때밀이까지. 평생 제 한 몸 돌보지 않았던 할머니는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다시 치솟은 암수치와 담석 때문에 간마저 반쪽 잘라냈다. 여기에 폐까지 망가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희망브리지 홈페이지


민수는 '엄마'가 되어준 할머니를 잃을까 걱정된다.


할아버지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 척추가 좋지 않은 할아버지는 오래 걸을 수가 없다. 게다가 갈비뼈 밑에 종양까지 발견돼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수술비는 이들 가정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어서 자라 할머니·할아버지를 지켜주고 싶다는 민수. 이 어린 소년에겐 희망이 절실하다.


민수네 가정을 돕고자 하는 이들은 카카오 같이가치(☞바로가기)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후원금은 긴급 생계비·병원 치료비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비 지원 등으로 쓰인다.


인사이트희망브리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