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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1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칠레를 '참교육'시켜야 하는 이유

칠레 축구대표팀 디에고 발데스가 한국 축구팬과의 사진 촬영 과정에서 인종 차별 제스처를 취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남미의 강호 '피파랭킹 12위'의 칠레 축구대표팀은 현재, 내일(11일) 있을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수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경기장이 위치한 수원역 인근에서 개인 정비를 하며 하루를 즐겼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한 선수가 한국 축구팬을 향해 '째진 눈'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10일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 '올댓부츠'에는 "수원역에서 인종차별 제스처 취한 칠레 선수'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지난 9일 수원역에서 칠레 선수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올댓부츠


A씨는 "찍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찍고 난 뒤 확인해보니 한 선수가 저런 포즈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과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A씨와 함께 3명의 칠레 대표팀 선수의 모습이 담겼다.


A씨 옆에 위치한 디에고 발데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눈을 좌우로 찢는 동작을 취했다.


이른바 째진 눈 제스처라 불리는 이 행동은 서양인이 동양인을 인종적으로 비하할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제스처다.


인사이트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에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했던 콜롬비아 에드윈 카르도나 / MBC


물론 축구를 사랑하는 팬과의 사진 촬영에서 디에고 발데스가 불순한 의도로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하지는 않았을 터.


하지만 A씨는 사진 촬영 이후 발견한 디에고 발데스의 행동에서 불쾌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디에고 발데스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표팀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많은 선수들이 이 같은 인종차별 제스처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인사이트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에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했던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 / YouTube 'FIFATV'


이번 논란 속에 누리꾼들은 승리로 칠레 축구대표팀을 '참교육'시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내일(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릴 예정인 칠레와의 A매치 평가전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24시간 남짓.


과연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 랭킹 12위의 칠레를 꺾고 제대로 된 '참교육'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