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레이스 도중 몰래 라이벌 '브레이크' 잡은 모터사이클 선수

경기 도중 옆 동료의 브레이크를 잡은 모터사이클 선수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MotoGP'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린 선수의 모터사이클은 크게 덜컹거리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모터사이클 경주 도중 옆 사람의 브레이크를 움켜잡았다 실격된 선수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산마리노 그랑프리에는 로마노 페나티(Romano Fenati)와 스테파노 만치(Stefano Manzi)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승부를 펼쳤다.


트랙을 돌던 중 페나티는 앞서가던 만치의 곁으로 바싹 다가왔다.


인사이트Twitter 'MotoGP'


그런데 페나티는 갑자기 왼손을 뻗더니 만치의 모터사이클에 달린 브레이크를 건드렸다.


당시 모터사이클의 속도는 약 200km/h에 달해, 급정거를 할 경우 선수가 튀어 나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페나티의 손길에 만치의 모터사이클은 한 차례 크게 덜컹거렸다.


그러나 다행히 만지는 재빠르게 브레이크를 해제해 정상적으로 경주를 계속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MotoGP'


페나티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목격한 사람들은 즉각 페나티에게 비난을 표했다.


폭스 스포츠의 해설 위원 케빈 마게(Kevin Magee)는 "이것은 대규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평론가 크리스 베르뮬렌(Chris Vermeulen) 또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있을 모든 경기를 금지 조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고 전했다.


한편 페나티는 이번 경기에서 실격 조치를 당했다.


또한 경기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모토GP는 페나티에게 '세계 선수권 대회 규정' 위반으로 앞으로 있을 두 번의 경기에 대한 '출전 정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