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박원순 서울시장 "메르스는 시간 싸움,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 과잉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지난 8일 밤 시청에서 긴급점검 회의를 열고 "감염병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탑승객 전원의 신원을 신속히 파악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박 시장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메르스 환자 발생 소식을 듣고 시청으로 이동해 환자의 이동 경로 등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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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염병은 무엇보다 현장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치밀하고 미세한 역학조사로 메르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통해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것을 배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두철미하게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에는 박 시장과 서울시 간부들이 모여 메르스 긴급대책회의를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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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의에서 박 시장은 "자가격리 조치된 밀접접속자 22명 외에 비행기에 함께 탔던 439명은 수동감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승객 전체를 격리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포위망에서 빠져나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격리 대상자들이 몰래 나와 장을 보거나 회사에 가기도 했다"며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주일 동안 초기 진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