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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본고장 이탈리아에 '1호점' 오픈하며 도전장 내민 스타벅스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가 이탈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스타벅스를 만든 뒤 35년 만에 이탈리아에 스타벅스 1호점이 생겼다.

인사이트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에스프레소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드디어 스타벅스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커피에 관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에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도전장을 내민 것.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스타벅스 1호점은 밀라노에 문을 열고 이달 7일부터 영업에 돌입했다.


밀라노 포스터빌딩에 약 2,300㎡(약 700평) 규모로 만들어진 스타벅스 밀라노점은 스타벅스 프리미엄 브랜드인 '리저브 로스터리' 형태로 운영된다.


인사이트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스타벅스 밀라노점은 다른 스타벅스 매장과 달리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커피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 가격이 싸고, 사람들이 보통 빠르게 마시고 매장을 빠져나가는 점을 감안해 다른 매장과 차별화 전략을 두기로 한 것.


이 때문에 스타벅스 밀라노점에서는 프라푸치노와 블렌디드 음료를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이탈리아 전통 식전주와 이탈리아 베이커리 명가 프린치가 화덕에서 만든 피자와 페이스트리를 판매하기로 했다.


또한 매장 내에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로스팅 기계에서 커피가 로스팅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것 또한 스타벅스 밀라노점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다. 


인사이트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전 세계 77개국에 2만천여 개의 매장을 둔 스타벅스도 이탈리아 진출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판매하는 에스프레소 가격이 1유로(한화 약 1,300원)로 스타벅스 에스프레소보다 저렴한 편인 점이 첫 번째 이유였다.


게다가 커피 바에 서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고유의 고집스런 커피 문화를 가진 이탈리아인들에게 미국의 커피 소비문화를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오히려 이를 전환점으로 삼았다. 스타벅스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닌 친구와 대화를 하거나 노트북으로 일할 수 있는 매장, 스타벅스가 다른 이탈리아 커피숍과 둔 차별점이다. 


이에 이탈리아 커피문화와 다른 '미국식 커피문화'로 밀라노에 첫 발을 내딘 스타벅스가 과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