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빅 포레스트'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돈을 갚아야 하는 채무자가 연락이 두절되자 집 앞에 대변을 싸버린 역대급 사채업자가 등장했다.
지난 7일 tvN '빅 포레스트'에서는 사채업자 정상훈(정상훈 분)은 과장 황문식(김민상 분)과 함께 수금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채업자들이 찾아오자 채무자는 부름에 응답하지 않고 집안에 꽁꽁 숨어 마치 아무도 없는 척을 했다.
이에 황문식은 "종종 이런 채무자들이 있어. 그렇다고 강제로 들어가는 건 우리 회사 규정과 맞지 않아"라며 정상훈에게 가르침을 전했다.
tvN '빅 포레스트'
정상훈이 이러한 상황의 해결 방도를 묻자 황문식은 자신의 별명인 '황금 과장'을 언급하며 "마침 때가 무르익었어. 딱 좋은 타이밍이야"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입고 있던 겉옷을 정상훈에게 건넨 뒤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손에 쥐여줬다.
완벽한 준비를 마친 황문식은 벨트를 푸르고 바지 지퍼를 연 뒤 그대로 주저앉아 채무자의 집 앞에 대변을 쌌다.
상사가 보여준 충격적인 모습에 정상훈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tvN '빅 포레스트'
황당함 가득했던 일을 마친 뒤 집으로 향한 정상훈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저녁밥상이었다.
하지만 메뉴가 카레인 것을 확인한 그는 대변을 연상케하는 음식의 형태에 "아빠 카레 안 좋아해 오늘부터 안 좋아해"라며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결국 '사채업자'라는 직업에 회의감을 느낀 정상훈은 사표를 갖고 출근했지만, 갑작스러운 금일봉과 실전 업무를 받게 되면서 퇴사에 실패했다.
채무자에게 제대로 된 협박조차 하지 못하는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이 앞으로 채무자 신동엽(신동엽 분)을 어떻게 관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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