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 27℃ 서울
  • 19 19℃ 인천
  • 27 27℃ 춘천
  • 26 26℃ 강릉
  • 26 26℃ 수원
  • 26 26℃ 청주
  • 27 27℃ 대전
  • 18 18℃ 전주
  • 28 28℃ 광주
  • 29 29℃ 대구
  • 23 23℃ 부산
  • 22 22℃ 제주

자기 이름 '한글'로 쓴 빅클럽 리버풀의 몸값 '1100억원' 수비수

'빅클럽' 리버풀 소속의 한 수비수가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갔다.

인사이트좌측부터 반 다이크, '버질'이라는 한글 이름이 새겨진 리버풀 유니폼, 반 다이크가 자신의 이름 '버질'을 한글로 쓰는 모습 / (좌) GettyimagesKorea, (중), (우) 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EPL 최고 명문 클럽 중 하나인, 그야말로 '빅클럽' 리버풀 소속의 한 수비수가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갔다.


지난 6일 리버풀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1100억원'짜리 월드클래스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의 한국어 쓰기 실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반 다이크는 '버질'이라는 한글이 새겨진 유니폼을 왼편에 내려놓고 있다.


오른편에는 종이 한 장을 놓았으며, 검은색 펜으로 무언가를 쓰는 모습이다.


인사이트팬의 사진 요청에 은쾌히 응해준 반 다이크 / GettyimagesKorea


반 다이크는 자신의 이름 '버질'을 한글로 종이에 쓰고 있었다. 한글 자음과 모음이 어색한 듯 보통의 한글과는 모양새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반 다이크는 멋드러지게 '한글 이름'을 써낸다.


다가오는 리버풀 공식 방한을 위한 영상이기는 했지만, 반 다이크의 '한글 써 내려가기' 영상을 본 한국 팬들은 "킹 다이크 인정", "역시 리빅맞", "리버풀 빨리 한국 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 다이크는 한국과 깊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 인연의 끈은 바로 현재 프랑스 리그 1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는 석현준이 이어줬다.


인사이트반 다이크와 데얀 로브렌. 오른쪽의 로브렌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자신의 역대 최고의 영화로 꼽은 바 있다. / GettyimagesKorea


반 다이크는 2011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FC 흐로닝언에서 데뷔했는데, 당시 팀에는 석현준이 있었다.


당시 석현준은 '10번'을 달고 활동했으며, 반 다이크 또한 수비의 기둥이었다. 그렇게 둘은 친해졌고, 한국에서 개최된 '2012 피스컵'에 함께 출전해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석현준은 방송에서 "반 다이크는 내가 흐로닝언 처음 왔을 때 제일 잘해줬던 친구다"라고 설명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