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한국 복귀 결정 후 러시아 국민들에게 '배은망덕'하다고 비판받는 안현수

'빅토르 안' 안현수가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러시아 국민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빅토르 안' 안현수가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러시아 국민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6일(한국 시간)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안현수의 한국 복귀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전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역사가 93년에 이르는 러시아의 유력 매체다.


매체는 보도에서 "안현수가 돌아가는 것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며 "러시아의 지원에 비해 보답이 부족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안현수에게 '배신자'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가족을 위한 결정이라지만 결국 러시아를 '배신'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러시아 매체가 안현수의 선택을 옹호하고 있음에도 러시아 국민들은 이처럼 다른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현수는 2011년 12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귀화를 결정했다.


이후 그는 러시아 남자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새로운 조국에 안겼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이는 안현수가 귀화 전 대한민국에 무려 50개의 메달을 선사했다는 점과 맞물려 빙상연맹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일으켰다.


한편 러시아 빙상연맹은 "우리는 '지도자' 안현수를 얻지 못했다"라면서 "불행한 결과"라고 그의 한국행을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