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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휩싸인 모드리치 "호날두가 '유럽 최우수 선수상' 축하 메시지 보냈다"

모드리치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날두와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친한 동료가 '유럽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 게 그리도 배가 아프냐"


'축구의 신'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선수 시상식을 2시간 앞두고 '헬기' 이륙을 취소한 뒤 전 세계 축구 팬에게 들은 비판이다.


동료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소인배'라는 비난과 함께 늘 자신이 최고로 칭송받지 않으면 못 참는 '아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호날두와 모드리치가 불화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유럽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루카 모드리치는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호날두를 두고 양산되는 '루머'와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모드리치는 "유럽 최우수 선수상 시상식이 끝난 뒤 호날두에게 직접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모드리치의 이 발언과 함께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모드리치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진행된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선수 시상식'에서 호날두(223점)를 제치고 313점을 얻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많은 축구 팬이 당연히 호날두가 선정되리라 생각했지만, 상은 모드리치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이 시상식에 예고 없이 호날두가 불참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됐다.


거기에 더해 호날두가 헬기 출발 2시간 전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기주의자"라는 조롱이 쏟아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가오는 피파 최우수 선수상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호날두가 이러한 행동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모드리치가 직접 나섰다.


모드리치는 "호날두와 나는 잘 지내고 있다. 그는 내가 '유럽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축하해줬다"라면서 "곧 만나자는 그의 제안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호날두는 친하게 지내고 있고,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개인 수상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룹 곧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팬들은 "그렇지. 우리형이 그럴 리가 없지", "호날두가 잠시 놀라서 그런 거지. 상대방 인정할 줄 아는 남자다", "이 말로는 못 믿는다", "다른 시상식 때 행동을 봐야 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