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송도 불법 주차' 차주가 또다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송도 불법 주차 차주 근황'이란 제목으로 인천 송도에서 불법 주차로 문제를 일으켰던 50대 여성에 대한 글이 한 편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A씨의 메신저 상태 메시지를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그런데 A씨의 메신저에 적힌 글이 앞서 그녀가 발표한 '사과문'과 상반되는 태도를 보이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3분경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차량을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세우고 사라졌다.
자신의 차량 앞 유리에 주차 단속 스티커를 붙였다는 게 그 이유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
그는 차량을 빼달라는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대응해 전국민적인 논란으로 떠올랐다.
이후 잇따른 사과 요구에도 '무대응'하며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하려고 해 더욱 큰 비난에 휩싸였다.
결국 A씨는 각 곳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사과문을 공개했고,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A씨의 메신저 상태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사건 이후 A씨의 신상 정보는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타고 공개됐다.
그러자 일전에 '사과문'을 공개했던 A씨는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공개된 A씨의 상태 메시지에는 "차근차근 꼼꼼히 한 사람까지도 누구인지 꼭 밝혀내 정산 똑바로 하겠다"라며 분노를 표한 것.

보배드림
A씨는 자신에게 연락한 사람들의 전화번호 목록 또한 그대로 공개했다.
또한 "한 번호당 얼마야? 아직 더 많은데~", "조사받을 스토커들입니다" 등의 상태 메시지도 함께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무식한 건가 용감한 건가", "대리인을 통해 사과할 때부터 알아봐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편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 직원을 부당해고하고 임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A씨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그녀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주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