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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출산을 감행한 한 영국 여성의 끈끈한 모성애가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24살 여성 다니엘 데이비스(Danielle Davis)는 임신 21주 만에 배 속 태아의 뇌에 있는 낭종(cyst)이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태아의 생명을 뺏을 수 없었던 그녀는 임신 중절 수술을 거부하고 출산을 감행했다.
가슴 아프게도 낭종의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낭종이 아기 데이지(Daisy)의 안구 조직 형성을 방해해 1만분의 1의 확률로 무안구증(anophthalmia)으로 태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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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는 예상도 하지 못했던 탓에 가족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굳게 마음을 다잡은 가족들은 현재 사랑으로 데이지를 키우고 있다.
다니엘의 남편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 31)는 "데이지는 멋진 아기"라며 "우리는 데이지가 정상적인 삶을 살길 원한다. 그녀에게 다른 아이들과 같은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 측은 현재 데이지를 위해 유리로 만든 의안을 제작 중에 있다.
한편, 부부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기금 마련과 인식 제고를 목표로 1만2천 피트(3만6천576m) 높이에서 스카이다이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