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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잘릴 위기 처한 여자축구팀원들 자기 연봉으로 도와준 EPL 선수

크리스털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가 자기 연봉을 기부해 여자 아마추어팀 선수들을 살렸다.

인사이트크리스털 팰리스의 절대적 존재인 윌프레드 자하.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팀 운영 자금이 없어 '잘릴' 위기에 처한 여자축구팀 선수들을 위해 자기 연봉을 기부한 선수가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PA통신에 따르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윌프레드 자하는 방출 위기에 놓인 선수들을 위해 '기부'를 했다.


자하가 도움의 손실을 내민 선수들은 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운영하는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


PA통신에 따르면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은 '예산 부족'을 겪고 있다. 마땅한 수익원이 없어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에 해당 팀은 소속 선수들에게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맺지 못해 팀 운영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방출'될 수밖에 없다"고 전달했다. 소속 선수들이 '모금' 활동을 통해 돈을 끌어온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하지만 팀의 재정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팀은 불가피하게 팀원들의 방출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때,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이스이자 '절대적 존재'인 자하가 소식을 듣고 행동에 나섰다. 자신의 연봉(주급 13만 파운드, 한화 약 1억8900만원)을 들여 아마추어팀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것.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PA통신은 "크리스털 팰리스는 자하의 기부금이 상당한 액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EPL 크리스털 팰리스는 공식 '치어리더'가 있는 팀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팀원들이 떠돌이로 전락하지 않도록 도와준 데 대해 크리스털 팰리스 여자팀 공식 트위터는 "자하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축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윌프레드 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2013년 임대 이적한 뒤 2015년부터 정식 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7-18시즌 EPL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EPL에 잔류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팬들에게 칭송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