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까지 욕하자 처음으로 '방사능 피폭' 사망자 인정한 일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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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방사능에 노출된 근로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가 폐암 투병 중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50대 남성으로,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물질이 대거 유출된 후쿠시마 제1원전에 투입됐다.


그는 사고 직후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약 9개월간 원전 안에서 방사선량 측정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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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업무 중에는 안면 보호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1980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과 다른 원전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고 5년이 지난 2016년 2월께 폐암 진단을 받았고, 투병 중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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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암에 걸린 근로자들에게 4건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일본 정부가 피폭 근로자의 사망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근로자, 주민들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지만 모두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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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도 여론이 악화되자 부랴부랴 사태를 수습하고 보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해석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방사능 정보를 왜곡, 은닉한 채 무조건 안전하다는 입장을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30일에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처리 방안을 발표해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인사이트일본 문부 과학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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