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어깨 '툭' 건드리며 '특급 인싸력' 뽐낸 이승우
당돌한 막내 이승우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특유의 '인싸력'을 선보였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막내' 이승우가 새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 앞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특유의 '인싸력'을 뽐냈다.
지난 5일 오후 파주 NFC에서는 '2018~2022 KFA 및 축구국가대표팀 교보생명 공식파트너 조인 계약식'이 진행됐다.
조인식에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장' 손흥민과 이승우가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새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 옆자리에 앉게 된 이승우는 불과 하루 만에 감독과 친해진 모습을 뽐냈다.
감독이 먼저 착석하고 뒤늦게 들어온 이승우는 감독의 어깨를 손으로 툭 건드렸다.
이내 자리에 앉은 이승우는 벤투 감독과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통역도 없이 두 사람은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하게 대화를 나눴고 대화 도중 이승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기도 하고,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사실 국내 정서상 대표팀 '막내'가 감독의 어깨를 툭 건드리며 대화를 건다는 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벤투 감독은 끝까지 이승우의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이어나갔고, 이승우도 특유의 '인싸력'을 마음껏 뽐냈다.
두 사람이 통역 없이 대화할 수 있었던 데에는 벤투 감독의 포르투갈어 구사와 오랜 기간 스페인에서 생활한 이승우의 스페인어가 징검다리를 놓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두 언어는 비록 다르지만 어원의 형태나 구조 상 한쪽에서 파생됐다는 설이 유력할 정도로 비슷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을 터.
자카르타에서 복귀해 단 하루 만에 친해진 두 사람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승우 친화력은 믿기 힘들 정도다"라며 그의 '특급 인싸력'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이승우와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