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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거박'도 용서했는데"···동료들도 처음 봤다는 박병호 분노 장면

자신을 향한 사구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박병호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마운드로 달려갔다.

인사이트SBS Sports '2018 KBO리그'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자신의 몸을 맞추자 박병호도 참았던 분노를 터트렸다.


지난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터진 동점 홈런을 앞세운 SK 와이번스는 넥센을 12-11로 꺾으며 승리를 챙겼다.


짜릿한 동점 홈런도 인상 깊었지만 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넥센 타선의 중심 박병호가 주도한(?) 벤치클리어링이었다.


인사이트SBS Sports '2018 KBO리그'


9회 초 1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SK 투수 정영일이 던진 147km의 빠른 공에 왼쪽 어깨를 맞았다.


이미 2회 초 타석에서 SK 선발 투수 산체스에게 공을 맞았던 박병호는 화를 내며 정영일에게 다가갔다.


이영재 주심과 허도환 포수가 박병호를 급하게 말렸지만 결국 양쪽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박병호가 어느 때보다 크게 분노한 이유는 해당 사구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인사이트SBS Sports '2018 KBO리그'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던 박병호. 특히 자신의 기사마다 악플을 달며 괴롭혀 온 '국민거품 박병호', 일명 '국거박'도 용서할 정도의 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그의 분노에 누리꾼들은 "맨날 악플 다는 '국거박'도 용서한 사람이 저렇게 화내다니", "안 말렸으면 정영일 죽었을지 모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도 '식빵'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머리를 치며 '바보!'를 외치는 사람이 바로 박병호다. / KBSN SPORTS


다른 야구팬들은 정영일의 평소 제구력을 언급하며 "고의가 아닌 실수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결국 넥센 히어로즈는 9회 말 동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연장 10회 말 끝내기 3루타를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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