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여친한테 준 '다이아 반지' 돌려받으려 '소송'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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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다이아 반지를 주고받으며 결혼까지 약속했던 커플은 5년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고가의 프로포즈 반지를 둘러싼 소송을 벌인 한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2011년 12월, 미국 뉴욕에 사는 54세의 남성 로드니 리플리(Rodney Ripley)는 여자친구였던 제니퍼 루튼(Jennifer Rutten)에게 다이아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다.


제니퍼는 로드니의 청혼을 흔쾌히 받아드렸고, 두 사람은 앞으로 펼쳐질 핑크빛 나날을 상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관계가 급속히 나빠진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지 1년 만에 이별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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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후, 헤어졌던 두 사람이 법정에서 다시 만났다.


이들이 법정을 찾은 이유는 바로 프로포즈 때 주고받았던 '반지' 때문이었다.


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로드니는 제니퍼에게 프로포즈 반지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결혼이 깨졌으니 자신이 산 다이아 반지는 당연히 돌려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당시 로드니가 구입한 반지는 40,000달러(한화 약 4,400만 원)의 3캐럿짜리 다이아 반지였다.


그러나 제니퍼는 끝까지 다이아 반지를 돌려주지 않았고, 결국 로드니는 제니퍼를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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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끝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법정 싸움은 5년 동안이나 계속됐다.


제니퍼는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에게 반지의 소유권이 있다는 주장을 강력히 제기했다.


소송에서 제니퍼는 로드니가 준 반지의 가격이 1만 3,000달러(약 1,500만 원)로 민사 소송에 필요한 정식 재판 기준 금액인 2만 5,000달러(약 2,700만 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애 당시 로드니가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수차례 학대했다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제니퍼는 "나는 로드니에게 학대를 당한 피해자다. 너무 화가 나서 반지를 돌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제니퍼의 주장에 로드니 역시 반지 구매 영수증을 증거로 제출하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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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법원은 로드니의 손을 들어줬다.


제니퍼의 의견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해당 주 법에 따라 로드니가 법적인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판결 내용이었다.


뉴욕에서는 법적으로 반지가 선물이 아닌 결혼의 조건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두 사람의 경우 결혼이 취소된다면 구입한 사람이 소유권을 가지는 것이 맞다.


마침내 문제의 다이아 반지는 로드니에게 돌아갔다.


한때 사이좋은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은 반지 하나 때문에 감정의 골만 깊어진 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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