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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유럽 못가게 이적료 33억까지 올린 중국 축구팀의 꼼수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김영권이 자신에게 책정된 높은 이적료와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 때문에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으로 독일전 승리에 일조했던 김영권이 이적에 실패하며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김영권은 한국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특히 독일전에서 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토마스 뮐러, 마르코 로이스 등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들로부터 골문을 지켜냈고, 후반 추가시간 3분 득점까지 성공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도왔다. 


거함 독일을 침몰시킨 후, 김영권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됐다. 


김영권 또한 월드컵 이후 유럽 진출의 희망을 품었다. 실제로 프랑스 리그앙의 렌과 터키 명문 베식타스 등이 김영권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김영권은 지난 8월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그의 높은 몸값이 발목을 잡았다.


소속팀 광저우 헝다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한 것. 


광저우 헝다는 김영권에게 투자한 이적료와 연봉을 회수하는 한편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김영권의 이적료로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를 제시했다.


김영권이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지만 300만 달러의 이적료에 선뜻 나서는 팀은 없었다.


인사이트광저우 헝다 공식 홈페이지


중국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정책이 바뀐 것도 김영권에게는 악재다.


원래 한 팀당 4명의 외국인 선수 중 아시아 국적 선수가 1명 이상 포함되면 1명의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보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자국 선수 육성 정책에 따라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팀당 최대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광저우 헝다는 굴라트, 알란, 파울리뉴, 탈리스카 4명을 외국인 선수로 등록한 상황. 이에 김영권은 후반기 광저우 헝다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김영권은 오는 2019년 1월부터 이적이 가능하다. 


그때까지 A대표팀에 꾸준히 출전하며 월드컵 때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그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