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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서 박항서 감독이 작전지시 엿듣는(?) 손흥민 머리 쓰담쓰담한 이유

박항서 감독이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던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김학범호와 박항서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2018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당시 박항서 감독이 작전 지시 중 자신의 옆으로 온 손흥민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두 사람의 귀여운 케미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당시 상황에 대해 박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3일 박 감독은 베트남 국영 매체 VN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인사이트Thời sự VnExpress


박 감독은 "당시 경기가 잠시 중단돼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려던 순간, 우연이 내 쪽으로 공이 굴러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의 주인인 한국팀 손흥민이 드로잉을 위해 공을 가지러 내 옆으로 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나는 한국어로 작전 지시를 하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손흥민 선수가 있더라"며 "그가 엿듣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상대팀 선수이자 내 후배다. 인사 차 머리를 쓰다듬은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박 감독은 한국이 골을 넣었을 때 미소를 띠었던 장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는 베트남 축구 팬들 사이에서 '박 감독이 한국을 응원한 것 아니냐'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이를 두고 아쉬움과 허탈함이 뒤섞인 웃음이라 말했다. 그는 "우리가 실점했는데 어떻게 기쁨의 웃음일 수 있겠냐. 상식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