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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골 못 넣다가 '멀티골' 터트리자 라커룸에서 펑펑 운 축구 선수

계속된 무득점에 마음고생을 하던 외국인 선수가 데뷔골과 추가골을 잇따라 터트린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YouTube '제육볶음'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36경기 무득점. 20개 팀으로 운영되는 리그의 한 시즌이 일반적으로 38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가까이 골을 넣지 못한 것이다.


더군다나 이 선수의 포지션이 '공격수'라면, 지켜보는 팬들이나 선수 본인이나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계속된 무득점에 마음고생을 하던 외국인 선수가 데뷔골과 추가골을 잇따라 터트린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의 K리그1 2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인사이트YouTube '제육볶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울산의 에스쿠데로. 그는 선제골과 세 번째 골을 득점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울산 이적 후 7경기 만에 터진 골이었다. 에스쿠데로는 첫 골을 넣은 뒤 김도훈 감독에게 달려가 "고맙다"며 안겼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자신을 꾸준히 믿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이었다.


그는 울산 합류 이전 J리그 교토퍼플상가 소속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2017시즌과 2018시즌을 합쳐 36경기 2,483분을 뛰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은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mungkeunho11'


심적으로 부담을 가진 상황에서 기적 같은 멀티골을 넣은 에스쿠데로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쏟았다.


실제 이근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에스쿠데로가 펑펑 우는 장면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 속 그는 너무나 서럽게 울고 있다. 팀 동료들은 에스쿠데로의 모습이 귀여운지 웃으며 "울지 마"를 외쳤다.


한편 에스쿠데로는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자란 스페인·일본 이중국적자다. 지난 2012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FC서울에서 활약해 K리그 팬들에게는 친숙하다.


YouTube '제육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