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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나는 주인 걱정돼 매번 가방에 '최애' 인형 넣어주는 고양이

여행을 떠나 함께하지 못하는 주인이 걱정돼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인형을 행운의 징표로 선물한 고양이가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_figlioli'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주인이 짐을 싸기 시작하면 고양이는 어김없이 자신의 '최애' 인형을 가방 깊숙이 집어넣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c_figlioli'에는 주인의 가방을 바라보며 뿌듯한 표정을 짓는 고양이 한 마리의 사진이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남성 크리스 피그리올리(Chris Figlioli)는 베일리(Bailey)라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함께 지내는 동안 베일리는 크리스를 유독 잘 따랐고, 크리스 역시 녀석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아부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_figlioli'


그러던 어느 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게 된 크리스가 정신없이 자신의 짐을 꾸리고 있었다.


주인이 분주하게 움직이자 베일리는 한쪽 구석에서 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혼자 남겨질 베일리가 신경 쓰였던 크리스는 애써 녀석의 모습을 무시하며 차곡차곡 짐을 챙겼다.


그런데 그 순간, 잠시 사라졌던 베일리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원숭이 인형을 입에 꼭 물고 나타났다.


그러더니 주인의 가방 속 빈 공간에 인형을 툭 집어 던지고, 한참 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_figlioli'


마치 자신은 주인과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이 인형을 가지고 다니며 무사히 돌아오라는 무언의 신호 같았다.


자신을 걱정하는 베일리의 모습에 크리스는 가슴 한켠이 따듯해지면서 감격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크리스는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베일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뒤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베일리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 여행을 다니는 곳마다 인형을 들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_figlioli'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해변에 갈 때도 언제나 베일리의 인형이 크리스의 곁에서 함께했다.


크리스는 "돌아가서 이 사진을 베일리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언제나 베일리와 함께하는 기분이 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주인을 생각하는 베일리의 착한 마음 덕분에 크리스는 여전히 즐거운 여행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