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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해결되지 않아 한일전 절대 질 수 없다고 말한 황희찬

황희찬이 한일전에서 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 과거 인터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황희찬이 한일전을 꼭 이겨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


지난 3일 SBS '비디오머그'에는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 알고 보면 더 짜릿한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2016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한일 결승전을 앞두고 SBS와 진행한 황희찬의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앞서 이날 경기 한 달 전인 2015년 12월에는 피해자 동의 없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있었다.


황희찬은 인터뷰에서 "한일전은 저희 할머니분들이나, 위안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절대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그러면서 "다 같이 파이팅 해서 꼭 (일본을) 부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희찬은 피해자의 울분을 위해서라도 승리를 다짐하고 투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전반 2-0으로 앞서나가다가 후반 일본에 3골을 내리 내주면서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었기에 쉽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리고 2년 뒤인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다시 만나게 됐다.


황희찬은 2년 전의 굴욕을 반드시 갚아줘야 했기 때문에 온 힘을 쏟아냈다.


인사이트뉴스1


투지를 불태우며 경기를 펼친 황희찬은 이날 연장 전반 9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일본 관중석을 거닐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한국은 2-1로 일본을 꺾고 우승을 달성하면서 아시안게임 축구 사상 첫 2연패의 역사를 썼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부진한 경기력과 태도 논란 등으로 비난을 받으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황희찬.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2년 전 한일전 승리 약속을 지킨 그에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