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회사'를 항공·화학그룹으로 만든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의 리더십

인사이트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 사진 제공 = 애경그룹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최근 사옥을 이전하며 애경그룹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애경그룹은 서울 마포구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에 그룹 통합 사옥을 완공해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이전을 마쳤으며 제주항공 국제 영업팀의 연말 입주를 끝으로 총 6개 회사가 함께 근무하게 된다.


공모전을 통해 붙여진 이름 '애경타워'는 5만 3,949m²의 크기를 자랑한다.


인사이트애경그룹 신사옥 조감도 / 사진 제공 = 애경그룹


1층부터 5층까지는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를 열어 홍대를 방문하는 젊은층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7층부터 14층까지 사무 시설로 이용하고 두 층을 더한 7~16층은 호텔동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이 숙박 시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오픈한 데는 관광객들의 항공, 숙박, 쇼핑까지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지난 1976년 구로에서 첫발을 내디딘 애경이 42년 만에 사옥을 이전한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사옥 이전은 채 부회장의 아이디어다. 그는 직접 신사옥을 구상하고 뿔뿔이 흩어진 계열사를 한자리에 모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애경그룹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부회장은 AK그룹 최대 주주이자 실경영권 소유자다.


화학, 약품 회사로 이름을 떨쳤던 애경이 LCC항공에 도전하게 된 것도 그의 선견지명 덕분이다.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저가 항공의 성공을 예견했던 채 부회장은 면세점을 팔아가면서까지 항공업에 집중했고 그 결과 제주항공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이 됐다.


애경산업 또한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호조를 띠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애경그룹


화학 업체인 애경유화 역시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매출 9,598억원을 기록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무려 45개 계열사를 거느린 애경그룹은 지난해 총 매출 5조 7천억원을 달성하며 대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채 부회장이 새로운 홍대 둥지에서 계열사 간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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