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죽기 전에 꼭 한 번 TV에 출연하고 싶다는 요양원 할머니를 위해 글을 올린 간호사가 누리꾼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가고 싶은 할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요양 병원에 근무하는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 할머니의 간곡한(?) 부탁을 받았다.
"죽기 전에 TV에 나가고 싶으니 방송국에 제보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
자신은 고령이지만 그림도 잘 그리고 일기도 잘 쓰니 그 재주를 자랑하고 싶다며 SBS의 한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 의지를 밝혔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할머니는 방송에 나가면 출연료로 100만 원 정도는 받을테니 그중에서 10만 원은 A씨에게 수고비로 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짜놓았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올리면서 할머니의 작품을 첨부했다.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그린 소박한 그림이지만 소녀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그림이다.
A씨는 "할머니는 그림을 그리며 여러 사람에게 칭찬 듣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계시다"며 "이렇게나마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할머니가 출연하고 싶다던 방송 제작진이 취재하고 싶다는 댓글을 남겨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