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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하고만 여행 간다던 남편이 비아그라를 챙겨갔습니다"

남자친구들과 여행을 떠난다는 남편의 소지품에서 우연히 비아그라를 발견한 아내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평소보다 유난히 기쁜 얼굴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남편.


그런 남편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아내는 남편의 소지품에서 충격적인 물건을 발견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우연히 발견한 비아그라 때문에 자꾸 남편을 의심하게 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익명의 여성 A씨는 올해로 22년째 부부생활을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 날, 남편이 친구들하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며 A씨에게 허락을 구했다.


남편은 오래전부터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면서 남자친구들끼리 떠나는 여행이라는 사실을 유독 강조했다.


여행을 한껏 기대하는 남편을 본 A씨는 별다른 생각 없이 흔쾌히 여행을 허락했다.


그날부터 남편은 사지도 않던 새 옷까지 장만하며 여행을 손꼽아 기다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시간이 흘러 찾아온 주말, 남편은 A씨에게 잘 있으라는 안부까지 전하며 여행을 떠났다.


A씨는 너무 신이 난 남편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지만, 금방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그런데 오래지 않아 A씨의 불안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다.


남편이 어질러 놓은 짐을 정리하던 A씨가 서랍에서 우연히 '비아그라'를 찾아낸 것이다.


남편은 2일 전 의사로부터 처방까지 받아 비아그라를 구입했고, 그중 일부는 이미 빈 상자로 남아있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와 남편은 최근에 비아그라를 사용할 일이 전혀 없었다.


이에 A 씨는 남편이 틀림없이 비아그라를 여행에 가져갔다고 확신하게 됐다.


사실 남편은 13년 전에도 매춘부와 바람을 핀 사실을 들켜 A씨를 실망시켰다.


또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자 A씨의 남편에 대한 의심은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여행을 떠난 후 남편은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민을 거듭하던 A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사람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 누리꾼은 "남편이 여행을 핑계로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 같다", "남편에게 속고 있는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며 아내를 걱정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아직 의심하기에는 이르다", "지금 당장 남편에게 전화해서 사실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부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거짓말과 섣부른 의심은 모두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부부 사이에 지켜야 하는 예의를 지키며 한 치의 거짓 없이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상대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